◎국교때 입문… 전산분야 1인자 꿈4일 한국통신과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주관으로 열린 제9회 전국 퍼스널컴퓨터 경진대회에서 최영호군(16·가락고 1·서울 송파구 송파동 103의 24)과 영민군(14·가락중 2) 형제가 고교생부와 중학생부에서 나란히 대상을 차지했다.
전국 2만여명의 참가자중 시도 예선을 거친 각부문 80여명이 잠실체육관에서 3시간동안 겨룬 이날 대회서 중·고부문의 최고상을 휩쓴 이들 형제는 지난 90년과 91년에도 이 대회에서 중학교 동상과 초등부 대상,중학교 금상과 은상을 차지했던 과학 꿈나무들.
동생 영민군은 『2시간반만에 문제를 다 풀었다』며 『성격이 급해서 너무 서둘렀는데 차분히 풀었으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형 영호군은 『문제가 어려워 입상조차도 기대하지 않았다』고 겸손해했다.
영민군이 처음 컴퓨터를 만진 것은 국민학교 4학년때 학교 컴퓨터 특별활동반에 들면서부터였다. 두살터울인 동생 영민군은 형이 컴퓨터에 재미붙이는 것을 보고 국민학교 3학년 때부터 집에서 형을 졸라 함께 오락을 하거나 프로그램을 짜면서 컴퓨터 마인도를 키웠다. 영호군은 90년 대상을 받아 일본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교내 경진대회는 물론 서울시 대회 등에서도 우승을 독자치하다시피 한 형제들은 전산분야에서 1인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 대회 고교 입상자에게는 과학기술대 입시에서 필기시험을 면제해주는 특전도 주어지는데 영호군은 과기대에 진학,전산학을 전공할 생각이고 동생 영민군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한다.<하종오기자>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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