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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 대통령 당선/“경제회복 새출발” 선언/부시에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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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 대통령 당선/“경제회복 새출발” 선언/부시에 압승

입력
1992.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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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상하원·주지사도 우세【워싱턴·뉴욕=정일화·김수종특파원】 42대 미국 대통령에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46·아칸소 주지사)가 당선확정됐다.

3일 실시된 미 대통령 선거에서 클린턴 후보는 32개주와 워싱턴 DC에서 당선에 필요한 2백70명의 선거인단보다 1백명이 많은 3백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압승을 거두었다.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은 18개주에서 1백6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데 그치고 무소속의 페로 후보는 단 한명의 선거인단도 확보하지 못했다.

클린턴 후보는 43% 부시 후보는 38% 페로 후보는 1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락이 판가름나자 부시 대통령은 휴스턴에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면서 『클린턴에게 축하를 보내며 순조로운 권력이양을 위해 클린턴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32세로 아칸소주지사에 당선돼 최연소 주지사 당선 경력을 갖고 있는 클린턴은 제42대 대통령 당선으로 미 역사상 3번째로 젊은 대통령이 됐다.

클린턴의 공식적인 대통령 선출은 오는 12월14일 선거인단 선거절차를 통해 이루어지며 내년 1월20일 대통령에 정식 취임하게 된다.

3일의 투개표 결과 클린턴은 초반부터 고른 우세를 보여 캘리포니아,조지아,일리노이,미시간,미주리,뉴저지,뉴욕,펜실베이니아,버지니아,워싱턴,위스콘신 등 선거인단이 많은 주를 휩쓸었다.

부시는 인디애나,네브래스카,오클라호마,텍사스 등에서 강세를 보였을 뿐이었다.

34명을 개선하는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21명이 당선,현재 57석에서 2석을 추가해 모두 59석을 확보했으나 의사진행 방해를 막을 수 있는 60석을 넘지는 못했다.

하원선거와 주지사 선거서도 민주당은 압승했다.

클린턴은 당선확정후 소감을 밝히면서 『나의 승리는 드높은 희망과 용기를 가진 수많은 미국인들이 새로운 출발을 향해 표를 던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이제 내 임무는 미국의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민들에게 다시 기회와 힘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들이 안겨준 인류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 미국의 지도자 자리를 책임을 느끼며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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