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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사 경비경찰 철수/서울제외/「중립내각」 취지에 맞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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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사 경비경찰 철수/서울제외/「중립내각」 취지에 맞도록

입력
1992.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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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문화원등 외국 공관도/민생치안에 인력 활용케서울을 제외한 각 지방의 미 문화원과 민자당사에 상주하던 경찰 경비력이 철수하거나 줄어들었다.

이인섭 경찰청장은 지난달 31일 미 문화원과 민자 당사 등 주요시설에 상주,경비를 맡아온 경찰력을 현지 실정에 맞게 철수시켜 민생치안에 활용토록 하라고 전국 지방경찰청에 지시했다.

경찰청은 이 특별지시에서 『특정 정당의 당사를 경비하는 것이 중립내각 발족의 취지에 맞지 않으며 최근 대학생들의 시위도 격감,더 이상 경비인원을 상주시킬 필요가 사실상 없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각 지방청장은 지역의 실정에 맞게 재량껏 경찰력 철수여부를 결정,민생치안에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부산 경찰청은 4일 0시를 기해 아메리카센터(구 미 문화원)와 민자당 지구당사 등 18개 주요 기관에 상주하던 경력을 일제히 철수했다.

82년 방화사건이후 10년동안 무장경력 1개소대가 상주,삼엄하게 경비해온 중구 대청동 아메리카센터에는 이날부터 20여명의 전경이 건물주변을 순찰하는 것으로 경비방식이 바뀌었으며 동구 초량동 일본 총영사관과 민자당 부산시 지부 등 16개 민자당 지구당사에 나가있던 40여명의 경력도 일제히 철수했다.

대구 경찰청도 이날 미 문화원과 KBS MBC 방송국,민자당 시도지부 건물 및 지구당사 등 13곳에 상주해 있던 경찰 54명 가운데 미 문화원의 5명을 제외한 49명을 철수시켰다.

충남 경찰청도 지난 2일 민주당 충남도 지부와 대전시 지부에 파견돼있던 경력을 철수했다.

학생 시위 우려가 있는 광주의 경우 현재 80여명씩 상주경비를 해온 민자당사와 미 문화원 및 검찰청사의 경비경력중 민자당사 경비경력을 25%선인 20명으로 줄였다.

한편 학생시위 우려가 큰 서울지역의 경우 당분간 현행 방식대로 경비를 계속하되 상황변화에 따라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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