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이 전반적으로 크게 둔화되고 있으나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여전히 큰 폭으로 늘고 있다.3일 상공부와 관련단체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전체 수입은 기업들의 투자분위기 냉각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고소득층 소비자를 겨냥한 자동차,화장품,가구 등 고가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품목별로 최고 58%나 늘어났다. 이는 국내 경기위축과 함께 전반적으로 소비가 둔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계층의 과소비 열풍은 좀체로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품목별로는 벤츠 세이블 등 승용차가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나 늘어난 4천4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이미 지난 한해동안 수입규모를 넘어섰다. 신사 숙녀복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의류와 골프용품 등 운동용구의 수입도 모두 전년동기 대비 57%이상 늘어나 일부 계층의 과소비 열기를 반영했다.
위스키 등 주류도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5천5백만달러어치 수입됐고 과자와 가구류 등 불요불급한 소비재들의 수입도 각각 전년동기 대비 30% 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담배는 이 기간중 1억4천만달러어치가 수입됐고 냉장고와 한약재 문구류의 수입도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