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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말연 비해 한기업 진출느려”/장덕강 연변 경협사절단장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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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말연 비해 한기업 진출느려”/장덕강 연변 경협사절단장 회견

입력
1992.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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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 초청으로 지난달 25일 내한한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당·정부 고위관료 등으로 구성된 경협사절단이 10박11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떠나기에 앞서 3일 전경련을 방문했다.울산·포항 등 국내 산업시설을 둘러보고 우리 기업인들과 만나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 사절단은 이날 전경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기업들이 연변진출에 적극성을 보여줄 것을 희망했다. 다음은 사절단 단장인 장덕강 연변주 당서기와의 일문일답 내용.

­방한성과는.

▲삼성종합건설이 연변공항의 확장공사(2천만달러 규모)에 참여키로 했고 갑을방적과 1천5백만달러 규모의 한중 합작 방적공장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또 선경그룹이 연변에 담배필터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밖에 럭키금성·기아 등과 경협사업을 협의했으며 대구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대구지역 업체들과 방직분야의 협력을 모색키로 했다.

­한국기업에 당부할 말은.

▲대만·말레이시아 등의 기업들이 최근 연변진출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기업들은 너무 게으른 것 같다. 현재 진행중인 훈춘과 러시아 그라스티노를 연결하는 철도공사가 완공되면 한국까지 한달 걸리던 수송기간이 4∼5일로 단축되는 등 투자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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