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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그리던 선조의 땅 “감격”/이 한인후손 고국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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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그리던 선조의 땅 “감격”/이 한인후손 고국나들이

입력
1992.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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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찾기 일념 한국후원 기대/임란때 정착 코레아씨가 조상”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갔다 이탈리아 무역상에 이끌려 이탈리아에 정착했던 조선인 후예로 추정되는 안토니와 코레아씨(Corea,Antonio Filippo·51·이탈리아 한국문화협회 회장)와 「코레아씨 집성촌」인 이탈리아 알비시 시장 듀란테씨(45)가 3일 상오 내한했다.

안토니오 코레아씨는 이날 하오 한국일보사를 방문,김성우 상임고문을 만난 자리에서 『조상이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알비시의 산타미리아 교회를 발굴,고증을 거쳐 한국인이라는 확증을 얻고 싶다』며 한국정부와 독지가의 후원을 기대했다.

코레아씨는 또 『뿌리를 찾는 일환으로 로마나 피렌채의 관공서나 도서관 등을 뒤져 조상에 관련된 문서도 찾고싶다』고 말했다.

코레아씨 일행은 10일까지 7박8일동안 머물면서 국립 중앙박물관·아산현충사·경주 문화유적지 등을 답사할 예정이다.,

코레아씨는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중 이탈리아인 무역상 카롤레티 부자에 의해 이탈리아에 정착한 안토니오 코레아씨 후예로 알려졌는데 이같은 내용이 79년 10월9일 당시 한국일보 파리특파원이었던 김성우 상임고문에 의해 처음 보도돼 국내에 소개됐었다.

로마 남쪽 6백여㎞ 거리인 산간도시 알비시에는 코레아성을 가진 22가구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86년 당시 전두환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내 방한을 통한 뿌리찾기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번에 문화부가 이를 받아들여 한국을 찾게됐다.

코레아씨일행은 공항도착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인의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꿈에 그리던 선조의 땅을 밟게돼 무척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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