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보다 지지율 5∼12% 앞서/내일 낮 당락판명【워싱턴=정일화특파원】 제42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간의 막판 대 접전속에 3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실시된다.
투표일을 바로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는 부시 후보를 5∼12%포인트차로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클린턴의 당 이 유력시 되고 있다.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민주당은 지미 카터이후 12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루게 되며 미국은 대내외 정책에서 변화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세계의 정치풍향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4·5면
CNN방송과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1일 밤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49%의 지지를 얻은 반면 부시에 대한 지지율은 37%에 그쳤으며 무소속의 페로 후보는 14%만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클린턴은 A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도 5%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었으며 워싱턴 포스트지의 주별 선거인단 득표 전망에서도 클린턴이 16개 주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여 과반수(2백70명) 이상인 3백39명을 얻어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후보 진영은 막판 여론조사 결과가 유리하게 나오자 승리를 자신하며 부시의 「이란콘트라 사건」 연루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한편 취약지역 유세에 총력전을 폈다.
반면 부시 진영은 대역전을 위해 끈질기게 클린턴의 자질문제를 제기하는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투표는 각 주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개 상오7시부터 하오7시까지 실시되며,최종 당락결과는 워싱턴보다 3시간 늦은 서부지역의 투표가 마감되는 하오10시께(미 동부시간·한국시간 4일 낮 12시께) 판명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는 정·부통령외에 4백35명의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 35명,주지사 12명도 함께 선출되는데 역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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