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반도체의 덤핑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미 상무부 실무조사단이 오는 4일부터 21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회계전문가 7명과 변호사 1명 그리고 미 상무부 조사국 과장급 2명으로 구성된 이들 실사팀은 삼성전자,금성일렉트론,현대전자를 방문해 원가계산의 적정성과 국내 판매가격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현지에서는 17일부터 국내 업체들의 현지 법인들을 대상으로 현지 판매 가격에 대한 실사가 시작된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실사단은 오는 4일부터 9일까지는 금성,10일에서 16일까지는 삼성,17일에서 21일까지는 현대전자를 방문,원가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9일에서 18일까지는 반도체 3사에 대한 국내 판매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이미 미 상무부 예비판정 때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원가 및 국내 판매가격 증빙자료를 마련하고 있으며 미국 지역에서는 현지 변호사들과 공동으로 실사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측이 그동안 있었던 덤핑 판정에서는 제소의 대상이 된 업체의 의견도 충실히 반영하는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왔으나 반도체 문제와 관련해서는 너무 서두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대한 정확한 자료를 제출,합리적인 판단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