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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클린턴 막판 대접전/지지율 3%차… 미 대선 내일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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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클린턴 막판 대접전/지지율 3%차… 미 대선 내일 투표

입력
1992.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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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판도 우세 굳혀/클린턴/「콘트라」 악재 뒤집기 총력/부시【워싱턴=정일화특파원】 투표일을 눈앞에 둔 미국 대통령선거전은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와 부시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3∼9%까지 벌어지며 클린턴 후보의 우세가 굳어지고 있다.★관련기사 3면

뉴욕 타임스와 CBS방송이 1일(한국시간)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클린턴 후보와 부시 후보는 각각 43%대 34%의 지지율을 기록,격차율이 9% 포인트까지 다시 벌어졌다.

또 ABC방송이 유권자 9백12명을 대상으로 이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이 41% 부시가 38%의 지지를 얻어 3% 포인트의 격차율을 유지했다.

전날 두 후보의 격차율을 1% 포인트로 발표했던 CNN방송과 유에스 에이 투데이지도 이날 새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클린턴이 42%,부시가 39%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발표했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막판 선거전에서 부시의 이란­콘트라 사건 개입파문이 확산되며 부시 후보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TV토론 직후 한때 20%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무소속의 페로 후보는 이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인기도가 15%선까지 하락했다.

막판 추격전에서 지지율 격차를 한때 1% 포인트까지 좁혔던 부시 후보는 선거직전의 악재 돌출로 결국 선거전내내 단 한차례도 클린턴 후보를 앞서 보지 못한채 선거전을 마무리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워싱턴 포스트지가 1일 발표한 주별 선거인단 예상판도는 클린턴이 31개주와 워싱턴에서 우세를 보여 3백39명을,부시는 19개주에서 우세해 1백99명의 선거인단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UPI 통신은 클린턴이 28개주와 워싱턴에서 우세해 선거인단 3백34명을,부시는 11개주에서 1백17명을 확보할 것이며 나머지 87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11개주는 백중세에 있다고 보도했다.

중부지역에서 막판 주말유세를 계속하고 있는 클린턴 후보는 『이란­콘트라사건 개입이 사실로 증명된 부시는 후보의 진실성을 논할 자격이 없다』며 이 문제에 선거전의 마지막 초점을 맞추고 맹공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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