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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서예관/용도변경 철회요구/서예인 2천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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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서예관/용도변경 철회요구/서예인 2천여명

입력
1992.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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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서예관 수호대책위원회」(위원장 김기승·84)는 30일 하오 2시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관앞 광장에서 서예인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예관 수호 전국 서예인대회를 열어 문화부에 이 서예관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학습장으로 사용하려 하는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참석자들은 성명을 발표,『문화부가 전국 유일의 서예전시관이자 교육장인 곳을 일방적으로 용도변경,내부시설을 비워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전통문화 말살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문화부는 지난 13일 예술의 전당에 공문을 보내 『예술의 전당 서예관 음악당 축제극장 등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학습장으로 지정하니 10월말까지 내부시설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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