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하간첩단 관련자들/접선과정 등 현장검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하간첩단 관련자들/접선과정 등 현장검증

입력
1992.10.31 00:00
0 0

【강화=정희경기자】 서울지검 공안 1부는 30일 「남한 조선노동당사건」 등과 관련,간첩혐의로 구속된 황인오(36) 김낙중(57) 등이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던 경기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일대에서 침투경로 및 접선과정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이날 박만·송민호검사의 지휘아래 낮 12시부터 1시간30여분동안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황,김,심금섭(63) 등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과정,북한 공작원의 월북 및 침투과정을 재연하고 권총 등 장비은닉장소 등을 밝혔다.

김낙중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으로부터 자금을 받고 연락은 취해왔지만 간첩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남한 지하당을 만든 일은 잘못이며 이 일에는 절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금섭은 북한 공작원과 비상연락 체계를 상세히 설명하며 『당국에 적발될 경우에 대비,내가 직접 접선장소를 마련,통보했다』고 밝혔다.

황인오는 『조선노동당을 건설하라는 지시를 받고 자금을 받았다』고 말하고 『북한 대남공작거물 이선실(71·여)은 두번 만난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검증에는 검찰 및 군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