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두영기자】 조선조 중기의 성리학자 문정공 하서 김인후선생(1510∼1560)의 동상 제막식이 30일 하오 3시 광주 어린이대공원에서 민자당 김영삼총재·김동환 광주시장·김상만 동상건립위원회 위원장(동아일보 명예회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어린이대공원 북한관 입구에 세워진 하서선생 동상은 사회 각계인사 4백72명으로 구성된 동상건립위원회가 뜻을 모아 건립했다. 제작은 하서선생의 12대 손인 조각가 김영중씨가 맡았으며 동상 좌대 뒷면 병풍석과 좌대좌우 비석에 인종이 하사한 묵죽 등 하서선생의 족적을 알아볼 수 있는 시 서 화 등이 각각 각인돼 있다.
하서선생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홍문관 박사와 인종의 스승을 지냈으며 을사사화를 겪은뒤 고향으로 돌아와 학문연구에만 몰두했다. 선생이 저술한 효경간오발문 등 저서는 오늘날 성리학 국문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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