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6백선 5개월만에 회복/무역흑자·시중자금 대거유입/금융장세 곧 도래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29일 대선불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증시는 안정을 되찾으며 다시 큰폭으로 상승,5개월여만에 종합주가지수 6백선을 회복했다. 거래도 폭발적으로 증가,연중 최고 수준에 육박하는 6천2백여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활황조짐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김 회장 쇼크가 진정된만큼 돌발악재가 나오지 않는한 증시는 대선때까지 안정적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부의 공금리 인하방침 천명,지속되는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유입 가속화,3개월째 계속되는 무역수지 흑자 등으로 자금력에 의해 주가가 오르는 본격적인 「금융장세」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개장초 약세로 밀리던 주가가 상오 10시50분께 김 회장의 불출마 공식발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폭등세로 돌변,단숨에 20포인트나 올랐다. 출마여부로 지난 주말부터 날마다 주가폭등락이 반복되고 온갖 소문이 나도는 등 어수선하던 증시 분위기가 「사자」일색으로 뒤바뀌었다. 후장들어 매물이 급증해 일시 상승세가 주춤해지기도 했으나 기관들의 「사자」가 늘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포인트 오른 6백5를 기록했다. 이로써 주가는 지난 5월7일(6백3·34)이후 처음으로 6백선을 다시 넘어섰다.
증권 관계자들은 증시 내외여건이 호재일색이나 장기적으로는 상승국면에 진입하겠지만 단기급등 및 거래급증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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