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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납 대우 근로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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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납 대우 근로자 귀국

입력
1992.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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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철도건설공사 현장에서 마약밀매조직에 납치됐다가 1개월여만에 풀려난 (주)대우 근로자 4명이 29일 하오 6시35분 대한항공 001편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건강한 모습으로 트랩을 내린 장한규(42·중기정비사) 오건택(42·시험사) 김선웅(50·구조물십장) 강용씨(27·측량기사) 등 석방 근로자들은 입국장에서 가족들을 만나 부둥켜안고 생환의 기쁨을 나누었다.

특히 강씨의 어머니 한복남씨(59)가 『왔구나』라고 외치며 아들을 껴안자 입국장에 나와있던 시민들은 일제히 박수를 쳐 무사히 돌아온 이들을 환영했다.

근로자들은 『납치된 후 13차례 이동하면서 항상 산속에 있었고 맨땅에서 잠을 잤다』며 『경찰에 인도될 때 15세 가량의 이란소년 1명과 맞교환 됐다』고 석방경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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