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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진영 경제지표에 희비쌍곡선(미 대선 전망대: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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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진영 경제지표에 희비쌍곡선(미 대선 전망대:D­4)

입력
1992.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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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상승에 환호,사상 최고 예산적자 발표로 머쓱/아칸소주 최대 신문 “클린턴 지지 않겠다”… 민주당 충격○들뜬 분위기 주춤

○…올해 미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후보선택에 가장 큰 잣대로 작용하고 있는 경제문제가 부시 진영을 웃겼다 울렸다하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올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2.7%로 나타나자 크게 고무됐던 부시 진영은 하룻만인 28일 올예산 적자가 사상최고인 2천9백억달러에 이르렀다는 재무부의 발표가 나오자 머쓱한 표정이다.

27일의 상무부 발표에 뒤이어 28일의 CNN 유에스 에이 투데이 공동 여론조사 결과가 클린턴에게 불과 2% 포인트 밖에 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부시는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라도 하듯 28일 발표된 미 재무부의 92회계연도 예산적자는 지난해 보다 7.7% 증가한 2천9백억달러에 이르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1회계연도에서도 2천6백90억달러의 기록적 적자를 냈던 미 경제는 이로써 연속 3년째 예산적자의 수렁에 빠져들게 됐다.

○클린턴 페로 입각 시사

○…페로에 의한 막판 지지표 잠식에 고심하고 있는 클린턴은 28일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떤 형태로든 페로를 자신의 정부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은 이날 기자들로부터 페로의 입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선거가 실시되기도 전에 인사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운을 뗀뒤 『그러나 백악관 입성에 성공한다면 페로의 충고를 받아들일 것이며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실종된 미군 전쟁포로와 적자감축에 대한 그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클린턴은 대페로 유화발언에 때맞춰 그의 선거참모들은 이날 『1백22명의 전 페로 지지자들이 곧 민주당 지지서명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

또 「페로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페로에게 던지는 표는 조지 부시와 댄 퀘일이 또다시 4년동안 밀실에서의 협잡을 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페로에게 갈 표를 클린턴에게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부시 외교정책 신임”

○…클린턴의 텃밭인 아칸소주의 최대신문 아칸소 데모크라트 가제트지가 28일 클린턴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혀 큰 충격을 던졌다.

클린턴에 비판적인 보수계의 이 신문은 『클린턴은 큰 정치가이지만 그의 정치에 무슨 원칙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를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반면 부시에 대해 『내치에는 별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신임을 받을만하다』고 평가했다.

○“나한테서 배웠다”

○…88년 대선에서 부시에 패한 마이클 듀카키스 전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27일 버지니아 인터몬트대서의 연설을 통해 클린턴이 자신의 대선실패에서 귀중한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다.

『내가 패한 것은 부시의 공격 일변도 유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한 듀카키스는 『우리가 88년 선거를 통해 얻은 아픈 교훈 즉,공격에는 공격으로 즉각 응수해야 한다는 깨우침을 클린턴에게 주었다』고 지적했다.<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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