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당권 동시 요구/대우결별·「사퇴불가」 수용/새한국당 오늘 최종결론 주목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대선출마 의사를 굳히고 이번 주중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가 고위소식통은 이날 『김 회장은 이미 후보수락을 전제로 새한국당과 당권 등의 문제에 대한 본격 절충을 진행중』이라면서 『김 회장은 대선출마를 위해 새한국당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후보추대 전제조건을 상당부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후보 수락을 전제로 효율적인 대선전 대비를 위해 후보와 당권을 동시에 맡아야 한다는 뜻을 새한국당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
김 회장 후보영입에 적극적 의사를 갖고 있는 이자헌의원은 이날 밤 신교동 자택으로 이종찬의원을 방문,김 회장의 이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이 의원은 김 회장 후보추대의 조건으로 ▲대우와의 완전 단절 ▲후보 도중하차 불가 사전보장 ▲민주·공개적 방법의 창당작업 추진 등을 거듭 제시하며 이의 충족을 김 회장에게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또 김 회장의 후보와 당권의 동시요구에 대해서는 새한국당의 장기적 정치개혁 추진을 위해서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대우그룹 회장직을 사퇴함은 물론 자신의 7%에 달하는 대우주식 보유분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보를 도중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공개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자헌의원과 박철언의원은 이날낮 김 회장을 만나 새한국당의 후보영입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새한국당은 29일 창당준비위 전체회의 및 운영위를 열어 김 회장의 대선후보 추대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새한국당의 임시 대변인인 장경우의원은 이날 『채문식위원장과 이자헌의원이 27일 이종찬의원과 만나 창당에 대한 제반업무를 논의했다』면서 『늦어도 29일까지 영입대상자가 일원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회장과 이종찬의원은 28일 새벽 2시간동안 만나 후보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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