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총재,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대표 등 3당의 대통영후보들은 28일에도 구체적 집권공약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대선득표 활동을 계속했다.3당 후보진영은 후보의 직접유세와는 별도로 외곽조직의 가동과 당지도부의 지원유세 등을 통해 득표전을 가속화시켰다.
김영삼 민자당 총재는 이날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지역 청년봉사단 발대식겸 대선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도덕정치를 역설하며 3일째 전국 순회 득표활동을 계속했다.★관련기사 3면
김 총재는 『지도층에 대한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해 깨끗한 정치·도덕정치를 구현하겠다』면서 『사상 유례없는 깨끗한 승부를 펼쳐 정통성 시비없는 완벽한 민주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총재는 이어 『경남지역을 앞으로 전개될 환태평양시대를 이끌어갈 국제적 요충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중 민주당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주최 종교정책 토론회에 참석,『종교법인에 대한 정부 관청의 규제를 배제하고 재단·사업법인의 성격을 동시에 띤 종교법인을 통일적으로 규율할 가칭 「종교법인의 설립에 관한 법」의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마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주의를 지지하기만 하면 과거를 불문하고 6공 세력을 포함,누구와도 손을 잡겠다』고 대화합의 정치를 거듭 강조했다.
정주영 국민당 대표는 이날 강남 을지구당(위원장 정장현) 창당대회에 참석,『지역감정을 담보로 정치를 하는 시대를 청산하자』면서 『국민당은 고질적 병폐인 지역감정을 일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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