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회장 「정치참여」 의지 강렬/대우와 결별 「새출발」 전제로 영입”새한국당(가칭)의 이종찬의원은 28일 낮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후보 추대문제와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출마 가능성 등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내용요지.
새한국당에서 김우중회장을 추대하는 문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여러분을 만나고 요청해왔다. 그러나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며 최근 김 회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절친한 친구로서 나는 김 회장이 정치인으로 입신하기를 바라는 사람중의 하나다.
그러나 새정치 개념서 볼때 몇가지 단점이 있다. 새정치는 양김구도를 반대할 뿐 아니라 재벌의 직접적인 정치참여도 반대한다. 김 회장이 진정 정치에 참여하려면 재산을 공개하고 기업과 완전 단절해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것은 조건이 아니라 전제다.
그런데 김 회장이 정치참여 문제를 공식 발표하고 우리 당이 공식요청하기도 전에 그의 출마문제가 신문에 미리 보도됐고 이후 연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어제 자정쯤 김 회장을 만나 소용돌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느니 기업인으로서의 명성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고 충고를 했다.
어제밤 만남서 충고한 것은 불출마를 설득한 것인가. 또 이에 대한 김 회장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어제 얘기는 친한 친구로서의 사적인 얘기다. 경제인으로서의 업적과 신화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감을 전달했을 뿐이다. 그분도 몇가지 상황을 정리하면 정치참여도 가능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김 회장에게 사업정리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어떤 뜻인가.
▲구체적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사회적으로 재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소유주식을 처분하고 기업과 정당을 완전분리해 정당인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물론 우리 나름대로 정리해놓은 요건이 있다.
저만하면 정치인으로서 떳떳하다고 사회가 인정하면 충족되는 것으로 본다.
이 의원이 제시한 전제에 대한 김 회장의 반응은 무엇이며 김 회장이 대통령후보로 추대될 가능성은.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사업 처음 시작할 때처럼 조그만 아파트에서 살 각오도 하고 있다. 전제사항은 필수적으로 충족되어야 한다는 점을 김 회장 본인도 이해하고 있으리라 확신한다.
김 회장이 후보에 추대될 가능성은 잘은 모르지만 본인은 훌륭한 분이 국민후보 추대를 수락하면 후원하는 입장에 서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또 자신에게 의뢰가 온다면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 자신이 출마할 가능성은.
▲민자당 경선은 대단히 불공정했고 그래서 거부했다. 그후 상당히 고심했다. 내가 또 후보로 나서는 것은 새정치의 스타일이 아니다.
국민후보 추대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신당에 대한 지지가 낮아서 그런 것은 아닌지.
▲모든 사람을 연합하기 위한 후보이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국민후보에 대한 지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음에도 양김중 한사람보다도 높은 수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후보에 대한 결론이 조만간 날 수 있으리라 본다.<신재민기자>신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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