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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장기신용은행장 호리에 데쓰야 ABA회장(5분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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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장기신용은행장 호리에 데쓰야 ABA회장(5분간 인터뷰)

입력
199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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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협력체 구성 앞서 언어장벽 깨야”『아시아 각국이 EC(유럽공동체)나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과 같은 지역협력체의 구성을 모색하기에 앞서 다양한 언어가 사용되는 아시아권의 언어의 벽을 깨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일본 홍콩 등 23개국의 주요 금융기관장 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호텔 신라에서 산업은행 주관으로 26·27 양일간 열린 아시아은행가협회(ABA) 제9차 총회 및 세미나에 참석한 호리에 데쓰야 ABA회장(61·일본장기신용은행장)은 아시아지역 은행간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아시아지역 각국의 언어가 서로 달라서 각국의 은행간 정보교환 등에 어려움이 많다』며 『우선 언어교육이 필요하며 언어훈련소의 설립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리에 회장은 또 아시아 각국이 금융이나 산업발전 등을 서로 돕기위해 정부,민간은행 등이 공동의 프로젝트를 마련,연구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호리에 회장은 한국이 서방 각국의 금융개방 압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각국이 나름대로의 금융정책이나 산업발전 방향이 있는만큼 섣불리 거론할 성질의 사항은 아니나 일본의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그 개방속도는 점진적이어야 하며 결코 강한 압력때문에 서둘러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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