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이 버는 전체소득중에서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총소득 저축률이 3년째 하락,5년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석간 재록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2년 도시가계 저축시장 조사」에 따르면 전국 73개 시지역의 도시가구를 대상으로 2천5백가구를 표본으로 선정,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의 저축상황을 조사한 결과 가구당 평균 총저축률이 29.4%로 전년보다 1.2% 포인트나 떨어졌다. 도시가구 총저축률은 지난 87년 28.4%에서 88년엔 31.7%로 크게 높아졌으나 89년엔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며 제자리걸음을 하더니 90년부터는 과소비 여파로 낮아지기 시작했다.
소득별로는 월소득 1백만원 이상인 가구는 31.2%로 전년보다 0.5% 포인트 낮아지는데 불과했으나 월소득 60만∼1백만원인 가구는 28.7%로 3.0% 포인트나 하락했고 60만원 이하인 가구도 20.9%로 3.1% 포인트나 떨어져 1백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가구에서 저축률 하락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기간중의 저축률 하락은 올초까지 계속된 9% 안팎의 물가상승으로 인해 생계비 추가지출 압력이 생긴데다 사회 전반적으로 과소비 진정세가 완전히 뿌리내리지 못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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