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대통령 선거 불출마 소식으로 급락세를 보이던 주가가 폭등세로 돌아서,하루 주가 상승률로는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에 각종 신기록이 쏟아졌다.26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초강세를 보여 상오에만 전날보다 20포인트 오른데 이어 오후 들어서도 급등세가 지속돼 24.88포인트 오른 5백82.74를 기록했다.
김 회장의 불출마로 앞으로 대선정국이 안정을 되찾으리라는 기대감에 너도나도 「사자」 대열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팔자」 주문을 내놓는게 적어 상한가에도 살 수 없는 종목이 속출,상한가 주문잔량이 금융주와 대형 제조주,대우 계열사 주식 등에 수십만주씩 수북이 쌓이기도 했다.
이날 상승률 4.46%는 지난 8월31일의 4.37%이래 올들어 최고치였으며 상승폭(24.88포인트) 상한가(6백84개) 상승 종목(8백52개)은 각각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었다.
이로써 주가는 지난 6월13일(종합지수 5백80.80)이후 처음으로 지수 5백80선을 회복했으며 지난 5월16일의 5백85.84이래 5개월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움직임,경기호전 조짐,풍부한 유동성,지속되는 증시자금 유입 등 증시내외 여건이 호재 일색이라며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은 불가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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