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유지·고가장신구·의류 지출많아/재무부 발표 「계층별 지출구조」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은 고소득층일수록 여유자금의 대부분을 자동차 유지·장신구 구입·고가의류 구입 등 소위 「선택적 소비지출」을 위해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재무부가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계층별 소비지출 구조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가구를 소득수준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누어 최하위계층(1분위)과 최상위계층(5분위)의 소비내용을 비교할 경우 5분위가 지출하는 개인 교통비가 1분위의 26.5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신구 구입비는 5.3배,고급의류 구입비는 3.7배,교양오락비는 3.2배나 된다.
정덕구 재무부 저축심의관은 이번 조사와 관련,『저축증대를 위해서는 고소득층 겨냥한 저축상품 개발이 필요하며 고소득층에 대한 저축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낭비의 성격이 짙은 불요불급성 선택적 소비지출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하위계층인 1분위의 경우 8.6%에 불과하나 최상위계층은 19.4%에 이르고 있다.
또 5분위의 선택적 소비지출 비중을 연도별로 보면 85년 8.5%에서 점점 커져 87년 11.5%,89년 17.6%,90년 18.7%,91년 19.4%로 해마다 크게 높아지고 있다.
식료품비와 교육교양오락비를 제외한 소비지출 내용의 특징을 소득계층별로 보면 최하위계층인 1분위에서는 피복신발 주거 교통통신 보건의료 순으로 생계에 필수적인 비목이 주요항목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2,3분위에 있어서는 피복신발 교통통신 보건의료 가사 가구용비 등의 순서이다.
또 4,5분위에서는 교통통신 피복신발 가구가 사용품의 순으로 지출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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