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후보간 원색비방전 가열(미 대선 전망대:D­7)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후보간 원색비방전 가열(미 대선 전망대:D­7)

입력
1992.10.27 00:00
0 0

◎공화 돌 의원 “부시 집권땐 페로 입각 가능성”/3파전 흥미… 투표율 30년만에 최고 예상○…미국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은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주 유권자 등록상황을 산출근거로한 이같은 높은 투표율 전망은 3파전이 된 이번 선거의 특이성과 12년만의 정권교체 가능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증대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몇주동안 민주당측의 맹렬한 유권자등록 캠페인에 힘입어 소수민족이나 청년층 유권자가 대거 등록,투표율을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민주당은 특히 남부와 대도시 흑인거주지역,대학캠퍼스 등지에서 제시 잭슨 목사나 론 브라운 같은 흑인지도자들을 보내 흑인 및 젊은층에게 투표참여를 적극 호소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투표율은 62.8%를 기록한 지난 60년 케네디와 닉슨의 대결을 정점으로 계속 하향세를 보여왔다. 특히 부시 대통령과 듀카키스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맞붙은 88년 대선에서는 겨우 50.1%에 그쳤다.

○…공화당 중진인 로버트 돌 상원의원은 25일 CBS방송 토론회에서 『(부시가 재집권하면) 로스 페로는 차기 부시 행정부의 각료로 임명될지 모른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돌 의원은 페로에게 어떤 직책이 주어질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행정부 재정적자에 대한 페로의 분석과 비판을 치켜세움으로써 그가 경제팀을 이끌 가능성을 시사했다.

○…결전일을 일주일 앞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각 후보간의 이전투구식 비방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무소속의 로스 페로 후보는 25일 공화당측이 「더러운 속임수」로 자신의 선거운동을 방해했기 때문에 지난 7월 후보출마를 중도 사퇴했었다고 주장했다.

페로는 이날 부시 진영이 변조한 사진으로 가족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딸 캐롤린의 결혼식을 망쳐놓으려 기도하는 등의 수법으로 자신에게 후보사퇴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했다.

페로는 이어 부시 진영이 댈라스에 있는 자신의 선거운동본부를 도청하기 위해 전직 CIA 요원을 고용하는 등 사퇴압력에 갖은 방법을 다 동원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부시 선거운동본부 토리 클라크 대변인은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하고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그런 주장을 누가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인기도 격차가 3∼5% 포인트 차이까지로 민주당 클린턴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공화당의 부시 후보는 25일 클린턴 후보의 범죄 퇴치기록을 들고 나와 마지막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부시는 『클린턴이 주지사로 있는 아칸소주의(전체범죄중) 폭력범죄율이 지난 80년대 60%를 상회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전국평균 폭력범죄율의 2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은 범죄와의 전쟁에서 클린턴보다 「훨씬 단호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부시는 또한 클린턴이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장에게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연기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만약 누군가가 전 미국인의 이해가 걸린 문제를 당리당략의 차원에서 이용하려 한다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클린턴은 앞서 이같은 영국 선데이 텔리그라프의 보도를 부인했다.<김영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