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알렉산데르 쇼힌 러시아 부총리는 26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토지 사유화와 신 헌법 채택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문제를 현재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일본의 동경신문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동경신문은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쇼한 부총리는 오는 12월에 개최키로 한 인민대표대회와 관련,『대회를 향한 2개의 시나리오가 있다. 대회에서 보수파와 정면으로 대결하든지 아니면 1백만인의 서명을 받아 국민투표 실시 일정을 결정하든지 둘중의 하나다』고 말해 신 헌법 등 주요문제를 국민투표로 결정함으로써 대회를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쇼힌 부총리는 또 보수파가 우세한 인민대표대회의 개최연기가 거부됨에 따라 옐친 대통령이 의회 해산,대통령 통치 등 비상대권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와 관련,『옐친 대통령은 초법규적인 수단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대통령이 국민투표라는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난국을 극복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력 시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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