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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씨 대선불출마/어제 측근통해 발표/“신당서 제의해와도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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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씨 대선불출마/어제 측근통해 발표/“신당서 제의해와도 불응”

입력
1992.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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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치권 구조변화 소신/지금은 기업에 전념 생각【광주=송태권·신효섭기자】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25일 『정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서재경 대우 기조실 이사를 통해 발표했다.

서 이사는 이날 저녁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밝힌뒤 『이를 정치참여 문제에 관한 김 회장의 공식 입장이라고 보아도 좋다』고 말했다.

서 이사는 이어 『새한국당이 김 회장을 대통령후보로 추대,영입하려 한다해도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이사는 『김 회장이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은 평소의 정치적 소신을 말한 것으로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2·3면

김 회장은 전남대 경영대학원 초청강연 등을 위해 이날 광주에 내려왔으며 26일 상오 귀경,곧바로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은 광주 무등산관광호텔에서 열린 전남대 경영대학원 초청강연회 연설을 통해 『나는 기업인으로 남고 싶으며 정치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TV 대담 등을 통해 이미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자신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신당으로부터 교섭을 받은바 없으며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도 없다』면서 『정치를 한다해도 대권을 목표로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번 관훈 토론회에서 밝힌 50대 역할론에 언급,『개혁의지를 가진 40∼50대 지도자가 나와야 나라와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게 나의 생각』이라며 『나이가 들면 개혁의지가 약해지게 마련이며 30여년동안 계속 정치를 하고 있는 사람은 젊은세대의 생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날 광산 김씨 종친회 친목회에 참석,『지금까지 직접 정치에 참여할 생각을 한 적은 없다』며 『현재는 기업에나 전념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해 정치참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회장은 또 자신이 최근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 총재를 면담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이를 부인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지난달말 방중한 노 대통령을 수행,북경에서 노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졌음을 시인했다.

◎김­이종찬의원 회동

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은 25일 상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단독으로 만나 대선 출마의사를 타진하는 등 새한국당의 대통령후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의 후보문제와 관련,대우그룹 회장직 사퇴 및 대우와의 완전 결별 등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새한국당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나의 입장도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출마여부에 유보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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