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 연 5천톤 생산능력/남한 전인구 전멸가능국가안전기획부는 23일 북한이 현재 생화학전을 위해 모두 13종의 살상용 세균과 연간 생산능력 5천톤 수준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북한의 생화학무기 위협실태」라는 보고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 생화학무기중 일부는 즉각 사용이 가능하도록 포탄에 장전돼있다고 설명했다.★석간재록
안기부는 『북한은 지난 80년부터 세균생산에 착수,노동당 산하 중앙생물연구소 등 3개 장소에서 탄저균·페스트균·콜레라·장티푸스 등 극히 소량으로 인마살상이 가능한 13종의 세균을 배양·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안기부는 또 『신경·혈액·질식작용제 등 6종의 화학무기를 아오지 청진화학공장 등 9개 공장에서 연평균 5천톤씩 생산,각 군단의 관련부대와 6개 저장소에 분산배치 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안기부는 생물무기의 살상능력과 관련,『남한 인구를 전멸 또는 무력화시킬 수 있는 양은 페스트 1.8g,모트리늄균 4g,모트리늄균 독소 4백g 등에 불과하다』며 『현재 북한의 생물무기 생산능력은 1톤을 생산·비축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안기부는 북한의 생화화무기 개발배경에 대해 『핵무기 및 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이 국제적 압력으로 어렵게 되자 대량살상이 가능하며 경제적 부담이 적은 생화학무기를 대량 제조하게 된 것』이라며 『북한은 체제위기시 최후 수단으로 대남도발을 감행할 때 단시간내 전선기습 돌파용으로 생화학무기를 개발했고 한편으로는 이들 무기로 정치·심리적 위협을 가하면서 대남전략 카드로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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