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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방중때 북한서 위해기도/정부소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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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방중때 북한서 위해기도/정부소식통

입력
199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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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저격수 5명 북경잠입/중국 당국 긴장 초특급 경호작전북한이 지난달 27일 중국을 방문했던 노태우대통령을 위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한중 공안당국이 초긴장,이에 적극 대처했던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중국 방문기간에 저격수로 보이는 북한 여성 5명이 북경시내 북한음식점에 종업원으로 신분을 위장한채 머물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중국 공안당국이 초특급 경호작전을 폈다고 정부의 고위 정보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노 대통령 방중기간에 중국 당국은 미국이나 러시아 대통령 방문시 보다 훨씬 강도높은 경호작전을 폈다』면서 『당시 중국은 북한 여자 저격수 5명이 북경에 잠입했다는 첩보를 사실로 확인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 가운데 한명은 지난 87년 KAL기 폭파범 김현희와 함께 사격술을 배웠던 북한 공작원이 저격수로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들중 4명은 북한이 경영하는 유경식당에,다른 1명은 주중 한국대사관이 있는 차이나 월드호텔 3층의 금강원이라는 가라오케 주점에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이들 여자 저격수 외에 노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중국인으로 신분을 위장한뒤 단동을 통해 불법 입국,북경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던 북한 남자 1명이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체포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중국측은 외교경로를 통해 이미 북한측에 주의를 환기시켰으며 적절한 때에 북한 당국에 이를 강력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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