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창배기자】 국립 부산검역소가 내수용으로 도입된 국내 유명식품회사의 미국산 대구 냉동연육에 대해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도 수출용 원자재로는 합격판정을 내린 사실이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부산검역소는 (주)진주햄이 지난 6월 미국에서 도입한 대구 냉동연육 2백톤중 1백톤에 대해 지난 2일 식품검역을 실시한 결과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부산검역소는 부적합 판정 1주일만인 지난 9일 진주햄측이 나머지 1백톤을 수출용 원자재로 검역을 신청해 오자 서류검사만으로 합격판정을 내줘 진주햄이 지난 15일 이 가운데 16톤을 반출했다.
현행 수입식품 검사지침상 「수출용 원자재의 경우 서류검사만으로 검역이 가능하나 유해물질이 함유됐을 우려가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이 화학적 검사 또는 세균학적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도 부산검역소가 합격판정을 해줘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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