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이건우기자】 경남 경찰청은 22일 대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국민당 창영군지구당 위원장 구자호씨(52·창영군 영산면 동리37)와 구씨의 비서 김일규씨(38·울산시 중구 반구동 285) 등 2명을 대통령선거법 위반(사전선거운동 및 기부금품행위) 혐의로 첫 구속했다.경찰은 또 사무국장 박권호씨(42)와 조직부장 양승열씨(52)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에 의하면 구씨 등은 지난 9월24일 지역당원 현장교육 명목으로 관광버스를 대절해 서인수씨(41·건축업·창영군 문마면 유리500의 1) 등 주민 78명을 울산 현대자동차와 현대조선소에 관광시키고 정주영 후보지지를 호소하며 도시락 음료수 등 3백40여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하고 한자루 6천원짜리 독일제 볼펜을 주는 등 3차례에 나누어 2백67명에게 선심관광을 시켜주고 당원으로 가입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서 김씨는 울산 현대자동차 품질관리부 과장으로 일하다 지난 8월 「현대그룹 각 계열사 과장급 중에서 각 지구당위원장 보좌관을 선출하라」는 국민당 방침에 따라 창영군 지구당위원장 보좌관으로 발탁돼 자금관리기획,지역주민 동향파악 등 제반업무를 총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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