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이글스(스코틀랜드) 로이터=연합】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국방장관들은 21일 앞으로 보유 핵무기는 대폭 감축할 것이나 핵선제 공격원칙은 고수키로 하는 내용의 새로운 방위전략을 채택했다고 만프레드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이 밝혔다.나토 국방장관들은 이날 공산권 몰락에 따라 핵위협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정치적 목표달성과 협상력 유지를 위해 핵선제 공격력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뵈르너 총장은 국방장관 회담후 기자들에게 『앞으로도 모든 잠재적 침공자들의 의중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핵선제 공격원칙을 포기할 경우 전쟁 억지력이 훼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는 유럽배치 3천6백기의 핵탄두를 7백여기로 감축키로 합의한지 1년만에 이같은 내용의 정치지침을 채택했다.
이들 장관은 이와함께 나토를 유렵평화유지 활동지원을 위한 기구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강화키로 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이에 관한 구체적인 군사계획도 마련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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