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이란 남부철도공사 현장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주)대우 근로자 4명 전원이 무사히 구출됐다.★관련기사 22면(주)대우 이란 건설본부는 22일 피랍근로자중 장한규(27·중기정비사) 오건탁씨(42·시험사) 등 2명은 지난 16일(현지시간·이하 같음) 구출돼 현지병원에서 종합진단을 받은 뒤 이날 하오 우리측에 인도돼 곧바로 반다르 압바스현장으로 복귀했으며 강용(28·측량기사) 김선웅씨(50·구조물십장) 등 2명은 21일 하오 5시 현지 경찰에 구출돼 조사를 받고있으며 금명간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로자들은 납치된 뒤 사막지대 등으로 끌려다니며 하루 한끼 식사만을 제공받는 등 고통을 겪었으나 건강에는 모두 이상이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측은 이날 새벽 피랍 근로자들의 구출소식을 우리 외무부에 처음 알려왔다.
외무부 강신성 재외국민 영사국장은 『범인들로부터 석방대가로 금품제공 등의 요구는 없었다』며 『정확한 구출경위와 석방조건 등에 대해서는 이란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은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측은 『근로자들의 귀국여부와 가족들의 현지방문은 이란 경찰이 보호중인 2명이 완전히 우리측에 넘겨진 뒤에 본인 및 가족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자들은 지난달 21일 이란 남부항구도시 반다르 압바스에서 북쪽으로 2백여㎞ 떨어진 산악지대 철도건설공사 현장에서 작업중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괴한 7∼8명에 의해 납치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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