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법조인 최대교변호사가 21일 상오 2시40분 서울 성바오로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전북 익산출신인 최 변호사는 일제 때인 지난 35년 검사로 임관된뒤 초대 서울지검장·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하고 64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청렴한 생활과 강직한 성품으로 법조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최 변호사는 서울지검장 재직 때인 지난 49년 9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압력에도 불구,『기소결정은 검사의 고유권한』이라며 대통령의 측근인 임영신 상공부장관을 배임과 수뢰혐의로 기소하는 기개를 보였다.
또 서울고검장 시절엔 관용차를 이용치 않고 아현동 자택에서 서소문검찰청까지 도시락을 싸들고 걸어다녀 「도시락 검사장」이란 별명을 얻었으며 변호사 개업중에도 버스로 출퇴근하고 일체 판사실을 들르지 않는 등 숱한 일화를 남겼다.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 영안실,발인 23일 상오 9시,장지는 경기 안성군 죽산면 일죽리 선영. 536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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