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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MBC 정상화/50일만에/국장추천제 삭제 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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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MBC 정상화/50일만에/국장추천제 삭제 등 합의

입력
1992.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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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MBC) 사태가 파업 50일만인 21일 노사가 쟁점이 돼온 3국장 추천제 삭제 등에 합의함으로써 타결됐다.최장봉 문화방송 사장과 정기평 노조비상 대책위원장은 이날 하오 2시부터 9시간여동안 단독협상을 벌여 지난달 14일의 서울지방 노동위원회 중재를 받아들여 보도·기술·편성 등 3국장 추천제를 단체협약서 삭제하고 단체협약상의 공정방송협의회(공방협) 조항에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3국장에 대한 보직변경 의결권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운영규정을 신설키로 합의했다.

운영규정은 노사동수로 구성된 공방협이 3국장에 대해 발령 6개월후부터 참석 과반수 의결로 보직변경을 요구할 수 있고 사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이를 받아들여야 하며 찬반동수일 경우 3개월이내에 보직변경안이 다시 제기돼 반수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사장이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22일 상오 마무리 집회를 가진뒤 이날중 업무에 정상복귀할 방침이며 사측은 지난 2일부터 회사에 상주해온 경찰병력 3개 중대 3백60여명을 즉각 철수해주도록 관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요청키로 했다.

노사는 이밖에 이완기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등 구속된 노조간부 5명과 최 사장에 대한 노사양측의 맞고소를 각각 취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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