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우리나라 날씨는 지난 6년간 계속됐던 이상난동이 사라지고 3한4온의 정형적인 겨울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20일 「금년도 겨울철 기상 전망」을 통해 『최근 북반구 상층기류의 흐름이 한파형으로 바뀜에 따라 올 겨울은 예년에 없던 매운 추위가 주기적으로 닥치고 기온의 변동폭도 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차고 더운 기류의 남북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시베리아에서 발달한 대륙성 찬 고기압이 수시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올 겨울에는 호남 서해안 및 영동지방에 예년보다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또 「92년도 기상특징」에서 『올해 엘니뇨현상과 지구온난화로 세계도처에 태풍,홍수,가뭄 등 재해가 많이 발생했으나 우리나라에는 지난 39년이래 가장 적은 기상재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발생한 23개의 태평중 3개가 한반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지난 9월25일 발생한 19호태풍 「테드」만이 우리나라에 상륙,54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동태평양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현상의 영향으로 지난 6년간 우리나라 겨울날씨는 예년보다 높은 이상난동 현상을 보여 겨울철 평균기온이 86년 2.1도,87년 1.3도,88년 2.8도,89년 2.5도,90년 1.7도,91년 2.8도를 기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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