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유동희특파원】 19일 14기 1중전회에서 선출된 정치국원을 22명(후보위원 2명 포함)은 보수·개혁·중도파가 골고루 안배된 인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최고권력기구인 정치국의 7인 상무위원회에는 경제분야 개혁파가 등용된 반면 군사부문은 보수파에게 돌아가는 등 「힘의 안배」가 엿보인다. 다음은 신임 상무위원 3명과 신임 정치국원 6명의 프로필이다.▷신임 정치국원◁
○국가기술 발전에 일익
▲추가화(66):국무원 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회 주임,상해시 출신,45년 중화건설대 재경계열에서 수학도중 공산당에 입당.
입당전인 43년 산동성 인민정부실업청 간부로 관직을 시작했지만 58년 심양 제2공장 주임기사·72년 중국 제1공업부 연구소장 등 한직을 돌아다녔다. 77년 국무원 국방공업판공실 부주임을 역임하며 두각을 나타내 82년 병기공업부장·85년 국가기계공업위원회 주임직을 맡으며 기술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91년 국무원 부총리로 임명되고 12·13기에서 중앙위원을 연임한바 있다.
○양상곤동생… 군사통
▲양백빙(72):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서장. 사천성 동남현 출신. 퇴임한 양상곤 국가주석의 동생. 38년 공산당에 입당. 39년 팔로군 29사단 정치부 간부를 시작으로 48년 중원 야전군 조직부 과장 등 군 요직을 두루 거친 군사통.
중국 인민해방군 정치부주임과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직을 겸임하다 89년 천안문사태 직후 공산당 중앙비서처 서기로 발탁됐다. 13기 중앙위원,7기 전인대 대표도 역임했다.
○대외경제무역 관장
▲이남청(60):공산당 대외경제무역부부장. 강소성·진강현 출신으로 복단대학 기업관리계열 졸업. 52년 입당해 제1자동차 제조계획과장을 거쳐 61년 국가경제위원회 기업관리국 과장을 역임했다.
83년 대외경제무역 외자관리국장으로 재직중 천진시 부시장으로 발탁되기도 했으나 86년 대외경제무역부 부부장으로 되돌아와 90년 부장으로 승진했다.
13기때 중앙위원 후보로 선출됐다.
○관생활 45년 「산동맨」
▲강춘운(62):공산당 산동성위원회 서기. 산동성 내현출신으로 47년 공산당에 들어간뒤 65년 산동성위원회 선전부주임,77년 산동성 부비서장·비서장을 거쳐 88년부터 산동성 서기로 일해왔다.
45년에 걸친 관료생활을 산동성에서만 해와 순수 「산동맨」임을 자처한다. 13기때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13기때 중앙위원 발탁
▲사비(60):공산당 광동성위원회 서기. 광동성 육풍현 출신으로 49년 공산당에 입당,54년 육풍현 선전부장·육풍현장을 거쳐 61년 공산당정책연구소 연구원 역임.
문화혁명후 77년 광동성 문교판공실 주임을 거쳐 80년 광동성 판공청 주임으로 승진,83년 광동성 부서기직을 맡았다가 91년부터 서기로 재직중.
12기때 중앙위원 후보로 뽑혔다가 13기때 중앙위원으로 발탁.
○북경시장으로 재직중
▲진희동(62):현재 북경시장·공산당 북경시위원회 부서기·중국 국무원 국무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인물. 사천성 안악현 출신으로 북경대 수료. 49년 입당. 북경시 공안국을 거쳐 공산당 북경시 판공실 비서직 역임. 79년 북경시 부시장으로 임명된뒤 87년 시장에 취임. 88년부터 국무원 국무위원직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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