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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곤·만리·요의림등 원로 8명/중국 중앙위서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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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곤·만리·요의림등 원로 8명/중국 중앙위서 퇴진

입력
199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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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개혁파 4명씩/14전대 폐막/전체 47% 새 인물교체【북경=유동희특파원】 중국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14대)가 18일 폐막과 더불어 양상곤 국가주석 등 원로 8명을 중앙위원에서 퇴진 시킴으로써 중국 권력의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이날 중앙위원에서 퇴진한 원로인사는 양 주석을 비롯 만리 요의림 송평 오학겸 진기위 양여대 이석명 등으로 현 상무위원 및 정치국원 15명의 절반을 넘고 있다.

14대는 또 46.7%가 새로운 인물이며 평균 나이 56.3세로 젊어진 중앙위원 3백19명(정위원 1백89명 후보위원 1백30명)을 선출했다.

공산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는 정치국의 상무위원 및 정치국원의 선출권한을 갖고 있으며 중앙위원만이 최고 권력그룹인 상무위원 및 정치국원으로 선출될 수 있다.

한편 이번 개편에서 상무위원으로의 선출이 확실시되는 주용기와 정치국원 진입이 유력시되는 오방국 등은 모두 중앙위 후보위원에서 정위원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보수파 논객으로 이름난 고적 인민일보 사장이 중앙위원에서 탈락한 반면 소화택총편집은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번 중앙위원에서 탈락한 정치국원들은 양상곤 요의림 송평 이석명 등 보수강경파 4명과 만리 오학겸 진기위 양여대 등 개혁 및 등소평의 측근 4명 등 보혁이 동수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를 두고 중국 관측통들은 최고실권자 등소평이 퇴진을 거부하는 보수 고령인사들을 퇴진시키기 위해 자파세력의 희생을 감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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