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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대학생 도심 가두시위/국왕 방중반대·「좌천」사건 진상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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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대학생 도심 가두시위/국왕 방중반대·「좌천」사건 진상규명 요구

입력
199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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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서 16개대 1천명【동경=문창재특파원】 아키히토(명인) 국왕 중국방문을 반대하고 사가와규빈(좌천급편)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일본의 대학생 1천여명이 18일 하오 동경 도심지에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와세다(조도전)대학을 중심으로한 반전청년연맹 소속 16개 대학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1시 동경시바(지) 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오는 23일로 예정된 국왕방중을 저지하자고 외쳤다.

학생들은 국왕방중과 자위대 해외파병이 일본의 군사대국화 조짐이라고 주장,오는 23일 하네다(우전) 공항에 모여 국왕의 출국을 저지하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사가와규빈사 사건으로 가네마루(김환신) 전 지만당 부총재가 물러난 것으로만은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면서 미야자와 정권퇴진을 요구했다.

행사가 끝난 하오2시께 학생들은 국회의사당을 목표로 가두행진에 들어갔으나 공원에서 6백m지점에서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학생 3,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일본의 대학생들이 시국문제로 1천명 규모의 가두시위를 벌인것은 70년대 미일안전보장조약반대 투쟁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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