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필승작전」 주내 구체화/후보 전국서 「유세성 집회」민자 민주 국민 등 주요 정당이 지난주말까지 선거대책기구 구성을 모두 끝내고 본격적인 대선체제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각당은 사실상의 선거전에 돌입했다.
3당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주말까지 「대선60일 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한뒤 이번주부터 후보가 참석하는 사실상 유세성격의 정치모임을 전국에서 동시 다발로 갖기로 하는 한편 지역·직능별 득표담당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지난 17일 정원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김윤환 이춘구 이한동의원을 상임 부위원장으로 하는 대선기구 구성을 완료함에 따라 오는 20일 가락동 정치교육원에서 전국지구당 위원장 회의를 소집,공식선거전 시작에 앞서 조직확대 및 강화,득표기반 확충방안 등을 시달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민자당은 전국 19개 사고 지구당의 위원장을 새로 임명,공조직을 정비했으며 선대위원회 산하에 ▲수도권 대책위 ▲홍보대책위 ▲자문위 ▲정책자문단을 두고 특히 홍보대책위 기능을 대폭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관련,김영삼총재는 지난 17일 하오 경남 울산 종합체육관서 열린 울산 동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오늘부터 대통령 선거전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혀 민자당이 선거대책위 구성을 계기로 사실상 대전전에 돌입했음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19일 최고위원회와 선거대책위 회의를 잇달아 열고 본격적인 대선전 돌입을 위한 김대중대표의 지방 방문과 유세일정 등을 본격 검토한다.★관련기사 3면
민주당은 김대중·이기택 두 대표가 별도로 전국을 돌며 동시다발의 소규모 유세를 가질 계획을 세워 이미 지난주 김 대표의 경북지역 방문,이 대표의 부산방문 등으로 취약지역인 영남지역에 대한 공세를 시작해 놓은 상태이다.
민주당은 선거전초반 영남권 등 취약지역을 우선 공략한다는 계획이며 김 대표는 20일 원주의 강원도 지부 결성대회에 이어 23일에는 영양과 포항에서 당원모임을 갖고 이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당은 3당 가운데 가장먼저 공식 선대기구를 출범시킨 여세를 몰아 이번주부터 곧바로 대선기획단 등에서 마련한 조직·홍보대책 등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국민당은 특히 이번 대선에서 중립내각 구성으로 민자당이 여권 프리미엄을 상실한 만큼 조직의 철저한 정비와 강화가 득표전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조직보강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정 대표는 이번주중 장승포·거제 및 서울 성북갑 지구당 등의 창당·개편대회에 참석하는 등 조직보강 작업에 직접나서 당원들을 격려하고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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