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환타지의 밤」 대성황「안익태선생 기념사업 기금 마련을 위한 코리아 환타지의 밤」 연주회가 17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수원시향 상임지휘자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수원시향·수원시립합창단·부천시립합창단의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연주로 막이 올랐으며 소프라노 김영미씨(한국예술종합학교음악원 전임교수)와 미국에서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씨,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고양이 협연자로 나서 정상급의 연구솜씨를 선보였다.
한국일보사 주최,코벤토 인터내셔널주관(문화방송·쌍용그룹·정동로터리클럽 후원)으로 열린 음악회에서 객석을 가득메운 청중들은 「핀란디아」에 이어 김영미씨의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오페라 「나비부인」중 「어떤 개인날」,서혜경씨의 리스트 「피아노협주곡 1번」,제니퍼 고양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이 차례로 연주될때마다 열띤 박수를 보냈다.
음악회 마지막 순서로 안익태선생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코리아 환타지」 연주가 시작되자 청중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조국애를 기렸으며 연주가 끝나자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냈다.
합창단이 앙코르 요청에 「그리운 금강산」을 부른 뒤에도 박수가 끊이질 않자 금난새씨는 즉석에서 애국가를 연주했고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난 청중들도 연주에 맞춰 애국가를 합창,연주장에는 감동의 물결이 메아리쳤다.
연주회에는 이수정 문화부장관,조완규 교육부장관 부부,「안익태 기념재단」 전봉초이사장,디자이너 앙드레김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고 주한 외교관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한편 지난 15일 발족된 「안익태 기념재단」은 범국민적인 성금모금운동으로 조성된 6억4천여만원의 기금을 토대로 고인의 추모사업을 단계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다.<이기창기자>이기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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