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씨 유력속 「50대론」도/TJ “참여해도 후보는 고사”/민자 동요지역·국민 현역지구 조직책 “공석”으로민자당 전 현직 의원들의 연쇄동조 탈당으로 창당윤곽을 잡아가고 있는 신당추진 세력들은 창당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신당추진세력들은 박태준 전 최고위원이 상경하면 내주초에 가서 민자당 탈당인사들의 규모가 대체로 드러날 것으로 보고 세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당추진세력들은 이번주말부터 창당실무 작업에 들어가 내주중에 창당발기인 대회와 창당준비위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신당추진 인사들은 11월초 중앙당 창당을 한다는 목표로 이달말까지 조직책을 인선하고 법정지구당 창당(48개)을 마치는 등의 개략적인 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에따라 채문식 전 국회의장 등 전직의원 10여명괴 이자헌 김용환 박철언 장경우의원 등 탈당파 현역의원들은 15일 연쇄회동을 갖고 신당 참여를 결의한뒤 창당시기·방법 등 구체적인 문제를 본격 논의했다.
신당추진 세력들은 내주초부터 신당참여 의사를 갖고 있거나 이미 신당작업을 추진해온 각 진영에서는 2∼3명 인사를 실무대표로 선정해 창당실무 기구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창당수순을 밟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3일께 창당발기인 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신당추진 세력들은 전 현직의원 및 각계인사 5백여명으로 신당을 공식출범시킬 예정이다.
신당추진 인사들은 창당발기인대회에 이어 곧바로 전현직 의원 10∼15명으로 창당준비위를 구성할 예정인데 준비위원장으로 채 전국회의장이 유력하다.
일부에서는 박 전 최고위원을 추대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그가 거취표명을 유보하고 있는데다 상경시기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들어 채 전 의장쪽으로 굳혀가고 있다.
창당준비위팀은 내주 중반부터 조직책 인선에 들어가 법정지구당 수를 상회하는 70∼80개 지구당 조직책을 1차로 임명할 계획이다.
이 경우 현재 동요·이탈조짐을 보이며 민자당 탈당 가능성이 있는 인사의 일부 지역과 국민당 현역의원의 몇몇 지역을 「정책지구」로 선정,조직책 인선을 보류하겠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신당추진 인사들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창당을 위한 기초작업을 은밀히 진행,당헌 당규 및 정강정책 창당발기 선언문 등을 대체로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작업이 윤곽을 잡아가자 관심은 후보·당권 등의 역할분담 문제와 지도체제 향방에 모아지고 있다.
신당추진 세력들은 대선후보와 관련,제3의 인물로 「국민후보」를 옹립키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이며 강영훈 전 총리의 추대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양 김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50대의 신진인사를 추대해 양 김 세력과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신당참여 쪽으로 기울고 있는 일부 중진의원 등이 「50대 후보론」을 제기하고 있으며 한때 신당창당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도 「50대 후보추대론」을 거론한바가 있어 주목되고 있다.
박 전 최고위원과 지근관계에 있는 일부 신당추진 인사들은 「박태준후보」 카드도 제시하고 있으나 광양과 포항에서 그와 접촉한 전 현직의원들은 『신당에 참여하더라도 제3의 인물을 밀겠다』는 박 전 최고위원의 의중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신당추진 그룹들은 박 전 최고위원이 신당에 합류할 경우 예우문제를 놓고 여러방안을 협의중인데 대체로 당총재(대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신당추진 세력들은 강영훈박태준 투톱체제를 구상하고 있는 것 같다.
신당추진 그룹은 집단지도 체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표 최고위원을 포함해 6∼7명의 최고위원을 두겠다는 복안이다.
대표최고위원에는 채문식 윤길중 전 의원 등이,최고위원에는 이종찬 정호용 이자헌 한영수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 원외 중진인사 및 중량급 신진인사도 2∼3명 추가기용 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당추진 세력들은 창당발기인 대회를 전후해 있을 민자당 전 현직의원의 추가탈당 등에 대비,신당에 추가로 합류할 인사들에게도 활로를 열어놓는다는 방침아래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인선 등을 단계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신당추진 그룹들은 추가 탈당할 가능성이 있는 원내인사로 심명보 최재욱 조영장 강우혁 김인영 이영문 박명환의원 등 7∼8명으로 꼽고있다. 또 조기상 유경현 이상하 전 의원 등 호남지역 원외인사 10여명도 주말께 집단 탈당선언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함께 신당추진 인사들은 이춘구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이나 본부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사실을 「노심」과 연결시켜가며 애써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때문에 신당추진 세력들은 내주중에 2∼3차례로 나눠 예상밖의 거물급 원내외 인사들이 탈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함께 강성모 이강희 신하철 황철수 정해남 전용원 홍희표 김근수 임무웅 이기빈 전 의원 등도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박지원 권달수 이덕호 김정길 전 의원 등도 신당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조명구기자>조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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