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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단 사건 모략극/팀훈련 재개 철회를”/북한 연 총리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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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단 사건 모략극/팀훈련 재개 철회를”/북한 연 총리 서신

입력
1992.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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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형묵 정무원총리는 14일 현승종 국무총리 앞으로 서신 보내 『「남한조선 노동당사건」이 선거전략을 위해 꾸며낸 모략극임을 솔직히 시인하고 사죄하라』며 『팀스피리트 훈련을 재개하고 남조선의 미군 감축을 백지화 하기로 한 결정을 무조건 철회하라』고 주장했다.연 총리는 이날 하오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전달된 이 서신에서 『남측이 이인모 노인을 즉시 송환하고 판문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하여 북남관계를 진실로 개선하는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며 민일 이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끝내 대결과 전쟁의 길로 나간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해 남측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연 총리는 특히 『지난 시기 팀스피리트 합동군사 연습이 진행될대마다 북남대화를 이 일시에 중단되거나 파탄되었던 사실을 귀측도 잘알고 있을 것』이라며 팀스피리트 합동군사 연습의 재개는 북남합의서와 비핵확공동선언에 대한 완전한 유린』이라고 말해 팀스피리트 훈련 재개 여부와 남북대화 중단문제를 연계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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