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비디오 테이프·이미지송 “만발”/친근감·불굴의 정치인 부각 역점/국민당 자금바탕 선도… 타당가세이미 후보들의 새 이미지를 담은 만화집과 비디오 테이프가 나왔고 캠페인송과 이미지송도 인기 성악가와 대중가수의 목소리에 실려 나오고 있다.
대선 홍보전에서 가장 손쉽게 대할수 있는 매채로는 친화력이 강한 만화가 꼽힌다. 각정당은 후보의 발자취와 의지를 재미있게 구성한 만화를 단행본으로 내놓거나 준비에 한창이다.
민자당의 경우 김영삼후보의 정치경륜을 담은 만화집을 제작,당원용으로 배포하고 있는데 대선에 임박해서는 유권자들에게도 나눠줄 계획이다.
민주당은 김대중후보가 70년대에 발간한 「대중경제론」을 이해하기 쉽게 만화집으로 만들고 있다.
국민당의 경우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유명한 만화가 이현세씨가 최근 정주영후보의 일대기를 그린 「감자꽃 트랙터」를 발간했는데 당원홍보용이 아닌 일반인 대상의 시판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선주자들의 홍보전에서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생정당이자 자금력이 좋은 국민당.
가곡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테너 박인수교수(서울대)가 「통일로 가는길」 「시련은 있어도」 등을,조영남이 「잘사는 삼천리」 「대한아 힘내라」 등 켐페인송을 부르고 있으며 그밖의 로고송과 개사곡도 준비하고 있다.
탤런트 최불암씨와 코미디언 이주일씨(본명 정주일)등이 소속 국회의원인 국민당은 앞으로 본격유세가 이뤄질 경우 연예인 동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며 「사랑이 뭐길래」의 극작가 김수현씨와 소설가 김한길씨도 홍보요원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민주당은 「뉴DJ이미지」 전략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부드럽게 와닿는 홍보책자를 마련하는 한편 대규모 문화축전등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전달과 함께 지지층의 확산을 노리고 있다.
우선 노무현 전 의원이 위원장인 청년 특별 위원회는 23일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연예인들과 국악인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문화제를 연다.
박일규교수(서울 예전)의 사회로 진행될 이 행사에는 변진섭 이동원 전인권 김미화 이성미 박미선 등 연예인과 김덕수사물놀이패 등 6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행사전체를 비디오로 담아 전국 11개도시에 대형멀티비전으로 상영할 곌획이며 로고송 제작에도 착수했다.
민자당은 당내 사정때문에 문화·연예인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나 대선기획단이 출범하느대로 김영삼후보 유세에 참여할 문화·연예인들위 교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문화인들의 유권자흡인력은 지방의회선거와 14대 총선등에서 증명된데다 국민당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송용희기자>송용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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