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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의학상 수상한 피셔와 크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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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의학상 수상한 피셔와 크렙스

입력
1992.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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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인산화 과정 규명 공로/암등 불치병 치료 가능성 높여미국 워싱턴 에드먼드 피서(74)와 에드윈 크렙스(74)는 단백질의 인산화 가역과정을 규명한 공로로 올해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

피셔와 크렙스는 1950년부터 근육세포내 단백질이 에너지화하는 과정을 밝히는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해 인산화 기능을 담당하는 효소를 밝혀냈다.

신체에 수천종에 달하는 단백질이 있는데 인산기와의 결합여부에 따라 작용이전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단백질이 인산기와 결합하는 과정은 어느정도 밝혀졌으나 인산기가 단백질에서 분리되는 탈인산화 과정은 피셔와 크렙스에 의해 처음 밝혀진 것이다.

단백질의 인산화 가역과정이 밝혀짐으로써 세포의 진화 및 분화,호르몬 분비,근육세포 활동 등 생명현상의 상당부분이 해석가능하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단백질의 인산화 가역과정은 신경전달 체계,암의 발생 및 전이과정을 알아 내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불치병으로 알려진 만성 골수 백혈병의 기전원리를 밝혀 치료가능성이 높아졌고 간 신장 등 장기이식시 신체내에 생기는 거부반응을 방지하는 약개발에 초석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피셔는 이날 아침 시애틀 자택에서 자신의 수상소식을 전해 들은뒤 AP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내고 있음을 생각할때 놀랍기 짝이 없다』면서 『다른 사람들도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겸손해했다.<선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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