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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채문식·윤길중고문등/원외 10여명 오늘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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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채문식·윤길중고문등/원외 10여명 오늘 탈당

입력
1992.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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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의원 3∼4명도 내일 결행/이종찬·정호용의원 접촉/신당 주말 창당선언/박태준씨 관망자세… 신당참여 여부 주목박태준 최고위원의 민자당 탈당을 계기로 신당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세력들은 주말의 창당선언을 목표로 세규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당추진과 관련,이자헌 김용환 장경우의원 등 민정계 의원 3∼4명은 14일께 탈당을 결행하며 이에앞서 채문식 전 국회의장과 윤길중 전 민정당 대표 등 당중진을 포함한 원외인사 10여명이 13일 상오 집단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이 예상되는 원외 인사는 채 전 의장과 윤 전 대표 등 두명의 고문을 비롯,김현욱 안병규 이동진 이진우 최명헌 홍희표 윤재기 유기수 윤성한 전 의원 등이다.

신당추진그룹 등은 오는 17일 창당선언을 한뒤 20일께 5백여명의 각계인사가 참여한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박철언의원의 경우는 강재섭 조영장 김인영 이긍규의원 등 월계수회 멤버 등과 주말께 2차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추진그룹들은 금주중 민정계 전·현직 의원들의 동조탈당이 결행되면 이들과 이종찬 정호용 한영수 임춘원의원 등 신당추진 인사와의회동을 추진,창당시기와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관련기사 3면

이들은 이미 참여의사를 밝힌 전·현직 의원과 민정계 동조탈당인사 가운데 중진급인사 10∼15명으로 창당준비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종찬의원과 정호용의원은 이날 하오 신당의 창당일정과 방법 등을 논의,주말까지 창당선언을 하고 이달말까지 전당대회에서 국민후보를 선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두사람은 국민후보 추대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등 신당추진 세력들은 국민후보로 강영훈 전 총리를 추대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으나 정 의원은 박 최고위원의 추대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최고위원 자신은 강 전 총리를 천거하며 신당창당의 추이를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민자당 일각에서 박 최고위원이 정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면서 『박 최고위원은 상당기간 정치권의 동향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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