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우리측 남포조사단에게 남포경공업단지 합작설립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사업승인서를 내준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이에따라 남포공단 설립은 언제라도 착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며 우리측 사업관계자들의 북한 상주도 가능케 됐다. 이와관련 이번 남포조사단에 참여했던 대우그룹과 쌍방울,화승 등 6개 업체 컨소시엄은 빠르면 내주중 5백만달러 규모의 대북투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남포사업승인 신청서를 우리 정부당국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기획원,토개공 등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합영사업을 총괄하는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 김달현)는 남포조사단의 방북기간중 우리측 관계자에게 남포합작사업을 당과 정부가 공식승인하는 사업승인서를 발부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 사업승인서는 해당사업 추진에 필요한 일체의 지원을 보장하는 것으로 합작파트너의 북한내 상주,자유왕래,물자반입 등까지 허용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남한측에 이같이 포괄적인 사업승인서를 내주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그룹 등 남포합작사업 컨소시엄은 이달 중순께 당초 9개 사업분야중 신발,가방,재킷,블라우스 등 4개 분야를 1단계로 추진하고 이를 위해 국산기계 등 5백만달러 규모의 대북설비투자 허용 요청을 골자로 하는 사업승인 신청서를 통일원 등 관계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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