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 확대 당이념 확정 전망/“당중앙고문위 폐지”【북경=유동희특파원】 개혁 중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국 공산당 14기 전국대표대회(14차 당대회:약칭 14대)가 12일 북경에서 개막된다.
지난 87년 13대이후 5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당대회는 「개혁의 총설계사」인 최고실권자 등소평이 참석하는 마지막 당대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개막전부터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각 지역 및 각계각층에 소속된 5천1백만 공산당원을 대표하는 1천9백여명의 당대회대표(대의원)들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등소평이 남순강화를 통해 밝힌 경제개혁 노선을 승인하고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고 나갈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강택민총서기가 행할 정치보고를 통과시키는 형식으로 시장경제의 확대를 골자로 한 「사회주의 시장경제」 노선을 당의 지도이념으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유충덕 당선전부 부부장은 11일 이번대회 첫날 진운 등 보수적 혁명원로들로 구성된 당중앙 고문위원회가 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몇년전부터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자신의 개혁노선에 강한 반발을 보여온 이 위원회를 해체하고자 노력해왔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산당 지도부에 세대교체의 폭과 개혁파의 진출정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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