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학·불교학 자료에 매력/한/경제·상법등 실용학문 눈길/중한중수교 이후 양국 대학간의 학술교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중국어와 동양사 등 인문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북경대와 교수를 교환해온 고려대는 지난달 27일 김희집총장이 중국을 방문,북경대측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었다.
서울대도 지난 7월 연변대와 자매결연한데 이어 수교 이후에도 북경대 천진대 등과 학술교류 협정체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연세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도 관계자를 중국에 파견,교수 학생 및 학문교류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로 부터 시장경제학 상법 등 실용적인 학문의 축적된 경험을 주로 배우기를 희망하는데 비해 일부 국내 대학은 중국의 한의학과 불교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희대는 지난 8월 북경 제1의 중의학 대학인 중의학원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해 놓고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 대학 김광호교수는 『중국의 중의학은 중의,중약,보건 등으로 세분화돼 있어 학술교류를 통해 한의학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교전 이미 요령중의학원과 학술우호교류 협정을 맺은 대전대를 비롯,원광대 등 지방대학의 중국 열기도 가열되고 있다. 한편 동국대와 중앙승가대 등 불교관련 대학들은 불교학의 본고장인 중국 대학과의 학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동국대는 올해부터 북경대와 불교학 관련 교수논문집을 동시에 출간,교환하기로 했다.
승가대도 올해안에 중국 불교대학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학 기획국장 김정스님은 『중국대학에서 대장경 해설서 등 귀중한 자료가 많아 앞으로 교류가 이루어질 경우 불교학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불교의 대중화에 성공한 우리나라의 생활불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김병주기자>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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