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제 비화조짐【베를린=강병태특파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출국금지 조치는 독일과 프랑스가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며 적극 개입자세를 보여 국제문제로 비화할 조짐이다.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10일 고르바초프의 출국금지 해체를 위해 러시아에 대해 외교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11일 빌트 암 존탁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콜 총리는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오는 17일 베를린에서 치러질 브란트 전 서독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정부는 고르바초프가 다음달 7일 베를린 명예시민중 수여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러시아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11일 한 정부대변인이 밝혔다.
이에앞서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도 러시아정부의 출국금지 조치를 강력히 비난하고 모스크바 주재 대사를 통해 러시아측에 우려를 전한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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