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를 내 수배된 회사대표가 경찰이 잡으러 오자 자신의 사무실에서 투신자살 했다.9일 하오 6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59의 14 동진빌딩 6층 대금농수산물유통주식회사 회장실에서 이 회사 회장 김대령씨(43·대구 달서구 송현2동 50)가 창문 밖 15m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
김씨의 비서 고모양(24)에 의하면 김씨에게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장 이상태경위(43)가 찾아왔다고 알렸으나 20여분이 지나도록 아무런 말이 없어 회사직원들과 함께 잠긴 문을 부수고 들어가 보니 김씨가 창밖으로 투신했다.
김씨는 대구에서 「규수방 홈패션」을 경영하다 부도가 나 지난해 5월부터 대구 수서경찰서의 지명수배를 받게되자 서울로 올라와 지난 4월부터 현재의 농산물유통회사를 차려 운영해왔다.
한편 이 경위는 수배관서 소속이 아닌 자신이 김씨를 검거하려한데 대해 『김씨가 지명수배중인 사실을 개인 정보원으로부터 전해듣고 검거실적을 올리기 위해 혼자 잡으러 갔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