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말부터 “한반도 장악” 음모/극비외교문서 밝혀… 노·일전쟁 예견도제정 러시아가 19세기말의 구한말 혼란기를 틈타 한반도를 자국의 영향권 아래에 두기위해 한반도 및 주변정세를 면밀하게 분석한 극비문서가 발견됐다.
이 문서는 한노수교후 3개월여가 지난 1884년 8월8일 북경주개 러시아 대사관 수석무관 슈네우르 대령이 당시 통리교섭 사무아문의 협변(차관급)으로 구한말 외교와 통상업무를 담당했던 묄렌도르프와 중국에서 비밀화합을 가진후 작성,러시아 국방장관에게 제출한 것이다.★관련기사 9면
슈네우르 대령은 이 보고서에서 제정 러시아는 청과 일본이 한반도 패권을 둘러싸고 경쟁하고 있는 조선 영토를 점령할만한 권리나 동기가 충분하다고 전제,아시아 대륙의 패권을 잡기 위해서는 전략요충지인 한반도를 자국의 세력권 아래 둘 수 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러시아 정교 포교,외교,무력침공 등 3단계 방식을 가정하고 있으며 일본이 경쟁자가 될 경우 전쟁도 불가피하다고 밝혀 제정러시아의 동방정책과 일본의 북방정책이 한반도 패권을 놓고 충돌할(노일전쟁) 가능성을 예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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